이란 축구협회 "미국 아닌 멕시코에서 월드컵 경기 원해"

이승윤 2026. 3. 1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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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월드컵 경기 일정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모든 조별 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러야 합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멕시코 주재 이란 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이상, 절대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란이 월드컵에 참여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 같은 이란 축구협회의 제안에 대해 "FIFA가 동의한다면 이란의 경기가 멕시코에서 치러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멕시코에서 조별 리그를 치를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 개막까지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스케줄을 재조정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FIFA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 회원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월드컵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FIFA는 모든 참가 팀이 지난해 12월 6일에 발표된 경기 일정에 따라 경기를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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