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에 높은 정치 장벽... 이 또한 유권자 몫이다

경기일보 2026. 3. 18.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청년 정치의 표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여성에게 정치는 거대 장벽이다.

청년 정치 진입이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 더 못할 수도 있다.

청년의 정치 진입이 어려운 요인은 많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청년 정치의 표상이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정치 기득권의 횡포도 겪었다. 윤석열 정권 때의 비화 한 토막. 그가 여당 대표이던 집권 초기. 어느 날 대통령 측근이 밥을 먹자고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말. “대표님, 좀 나가 계시면 안 되겠습니까.” 당 대표더러 당에서 나가 달라는 얘기였다. 이후 그 당에서 벌어진 당 대표 징계 축출 사태의 서막이었다. 늙은 정치는 청년 정치가 달갑지 않다.

정치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 ‘고인 물’은 퇴행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여성에게 정치는 거대 장벽이다. 6∙3 지방선거 출마자들 역시 50·60대 이상 남성 위주라 한다.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만 봐도 그렇다. 230명 중 39세 이하는 21명(9.1%)에 그친다. 기초의원 후보(17명)가 대부분이다. 군수·구청장선거에 나선 청년은 0명이다.

청년 정치 진입이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 더 못할 수도 있다. 당시 인천의 당선인은 174명(비례 포함)이었다. 이 중 청년 당선인이 29명(16.6%)이었다. 기초의원 25명, 광역의원 4명이었다. 청년의 정치 진입이 어려운 요인은 많다. 우선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50·60대 기성 정치인과의 공천 경쟁부터 부담이다. 선거 출마에 따르는 특별 당비나 기탁금, 경선 비용 도 한몫한다. 그래서 기초의원 도전에 그치고 군수·구청장 출마는 엄두도 못낸다.

이번 인천 선거의 여성 예비후보도 남성에 비해 턱없이 적다. 예비후보 등록자 230명 중 여성은 58명(25.2%)에 그친다. 여성도 기초의원 출마(37명)가 가장 많다. 군수·구청장 출마는 4명뿐이다. 2022년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은 전체 174명 중 57명(32.8%)이었다. 기초의원 50명, 광역의원 7명(비례 포함)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여성 정치의 신장은 별반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공직선거법에는 여성 정치 신장 조항이 있다. 비례대표 후보는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한다. 국회의원 선거구별 여성 1명을 지방의원 후보로 추천한다 등이다. ‘30% 이상은 여성을 지방의원 후보자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문제다. 권고일 뿐이다.

청년이 사라진 정치는 미래 담론을 담지 못한다. 여성이 배제된 정치는 시민 일상과 괴리될 수 있다. 더 굳어져 가는 정치 진입 장벽이다. ‘그들만의 리그’는 ‘그 나물에 그 밥’을 부른다. 결국은 국민들 몫이다. 유권자들이 청년·여성 정치인을 찍어줘야 정치가 바뀐다. 국민은 그들 수준만큼의 정부를 가진다고 하지 않는가.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