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강" 말실수하더니, "피자 먹었다"로 반격당했네…'ERA 6.19' 불펜난 극복 실패, 에스프레소 향 끊겼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치명적인 '말실수'가 업보가 된 걸까. 이탈리아의 '기적의 행진'이 준결승에서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야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탈리아는 이민자 혈통의 미국인 메이저리거들을 대거 대표팀에 소집하며 칼을 갈았다. 그 효과를 봤는지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승리를 거둔 상대에는 '야구 종주국' 미국도 있었다. 상대의 착각으로 인한 안일한 운영 덕을 봤다지만, 이탈리아 야구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결과로 미국은 한때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대회 준결승 진출팀 멕시코까지 대파한 이탈리아는 8강에서도 '업셋'을 일으켰다. 북중미의 강호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대표팀 창립 이래 처음으로 WBC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말실수'가 나왔다. 현지 방송사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표팀의 '캡틴' 비니 파스콴티노는 경기 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미국과 함께 이탈리아가 4강에 가리라 생각했겠나"라며 "하지만 우린 여기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당시 아직 일본과 베네수엘라의 8강전이 열리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팬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일본이 이길거라고 생각해 자국을 무시하는 발언으로도 느껴질 수 있었다.
다행히 수습이 빨랐다. 파스콴티노는 인터뷰 직후 본인의 SNS에 "이미 지난 일이지만 바로잡으려고 한다. 베네수엘라에 미안하다. 의도한 건 아니다"라며 "내 실수다. 베네수엘라와 대표팀에 있는 내 (캔자스시티 로열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는 '업보'를 돌려받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2회 말 선취점을 뽑았다. J.J. 도라지오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단테 노리의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점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서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타선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마운드가 무너졌다. 4회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맞더니, 7회에만 3점을 순식간에 헌납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쓸쓸히 짐을 쌌다.
베네수엘라 역시 8강에서 일본을 잡은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스시 먹었다"라는 발언이 인종 차별적 언행이라는 농담에 휘말린 상황이다. '말실수 더비'에서 패한 댓가로 이탈리아는 베네수엘라 팬들로부터 "피자 먹었다"라는 조롱을 듣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미라클 런' 속에서도 걱정거리로 남아 있던 불펜진의 불안이 끝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이탈리아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8강전까지 4.56(25⅔이닝 1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강팀들을 상대로 약점이 더 잘 드러났다. 미국-멕시코-푸에르토리코로 이어지는 3연전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6.19(16이닝 11실점)까지 치솟는다. 필승조 1~2명은 안정적이지만, 이들 앞을 막아야 할 선수들이 오락가락했다.
이에 프란시스코 서벨리 이탈리아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선발 투수 애런 놀라의 뒤를 이어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마이클 로렌젠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불펜이 익숙지 않은 로렌젠이 7회에 무너지며 팀에 패배를 안기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불안하던 불펜진의 상태로 인한 로렌젠 투입이 패착이 된 셈이다.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이탈리아가 탈락하면서 덕아웃을 가득 채우던 에스프레소의 향도 끊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폭스스포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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