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안보수장 라리자니 공습으로 사망”

정성현 기자 2026. 3. 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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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표적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당국은 라리자니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를 지휘하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별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이란 전쟁 지도부를 겨냥한 '2차 참수작전(decapitation strike)'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 외에도 전쟁 지도부 인사 수십 명이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라리자니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개전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군 수뇌부가 사망한 이후 이란 내 최고위 생존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왔다. 그는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1958년 이라크에서 태어난 라리자니는 이란 국영방송(IRIB)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란·이라크 전쟁에 혁명수비대 장교로 참전해 준장까지 진급했다. 문화이슬람지도부 장관과 IRIB 사장을 지냈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국가안보 고문을 거쳐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맡아왔다.

한편 이란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수출항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를 다시 공격했다. 이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푸자이라항은 지난 14일 첫 공격 이후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이번 공격으로 다시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