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캐나다, 트럼프 ‘호르무즈 연합’ 요구 거부… “자국 안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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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압박하며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요 우방국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며 선을 긋고 나섰다.
하지만 나토 내 국방비 비중을 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며 트럼프의 찬사를 받았던 폴란드와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마저 '자국 안보 우선주의'를 내세워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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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압박하며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요 우방국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며 선을 긋고 나섰다.
유럽의 군사 강국으로 부상한 폴란드는 중동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쟁은 폴란드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란 접경 지역에 육·해·공군 그 어떠한 병력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의 가용 전력이 현재 발트해 안보를 위해 집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등 동맹국들도 이러한 사정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등 인접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음을 언급하며 중동 파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 또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17일 튀르키예 방문 중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 작전이 시작되기 전 어떠한 상의도 받지 못했다”며 “캐나다는 해당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우리는 군사작전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만 카니 총리는 “요청이 있을 때 동맹국의 곁을 지킬 것”이라는 원론적인 여지를 남겼으나, 실질적인 병력 동원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안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참여 요구 국가를 7개국으로 늘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하지만 나토 내 국방비 비중을 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며 트럼프의 찬사를 받았던 폴란드와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마저 ‘자국 안보 우선주의’를 내세워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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