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데뷔전 ‘도움’ 196cm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골잡이 기티스 “내 꿈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것이었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기티스 파울라스카스(26·리투아니아)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기티스는 전 소속팀에서 받았던 징계로 올 시즌 3라운드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티스는 3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3라운드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티스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3분 넓은 시야가 돋보인 패스로 최병욱의 동점골을 도왔다. K리그1 데뷔전에서 나온 공격 포인트였다.
하지만, 기티스와 제주는 웃지 못했다. 제주가 후반 추가 시간 서울 이승모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한 까닭이다.



기티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으며 제주에 입성한 특급 골잡이다.
기티스는 2017년 리투아니아 명문 FK 잘기리스 B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FC 빌뉴스 비티스, FK 리테리아이(이상 리투아니아), KF 에그나티아(알바니아), FC 콜로스 코발리우카(우크라이나) 등을 거쳤다.
기티스는 2025-26시즌 전반기엔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슬로바키아)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8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기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콘퍼런스리그(UECL) 등도 경험했다.

‘MK스포츠’가 제주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리투아니아 특급’ 기티스와 나눴던 이야기다.

좋은 경기였다. 양 팀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싸웠다. 기다리고 기다린 K리그1 데뷔전이어서 뜻깊기도 했다. 내 공격 포인트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 승점 1점이라도 가져와야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Q. 전 소속팀에서 받은 징계로 K리그1 3라운드에서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징계를 갑자기 받은 게 아니었다. 나는 서울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었다. 서울전이 나의 데뷔전일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서울전만 생각했다. ‘서울전에서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물론, 우리 팀 경기는 챙겨봤다.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뛰는 게 인상적이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Q.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에서 뛰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제주도 생활은 어떤가.
대단히 만족스럽다(웃음). 오래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다. 뭐랄까, 제주도는 모든 게 잘 정돈된 느낌이다. 고품질의 상품을 언제든지 살 수 있고, 삶의 질도 추구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오래 생활한 건 아니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불편한 점 없이 만족스러운 생활 중이다. 생활이 안정되다 보니 축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듯하다. 팬들에게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코스타 감독님의 훈련을 받아보면 안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신뢰가 생긴다. 감독님을 믿고 따르면, 점점 더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 훈련 프로그램이 좋다는 건 코칭스태프가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거다. 특히 우리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섰을 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나를 비롯한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그런 노력을 안다. 아직 승리가 없지만,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나아간다면 마지막엔 웃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코스타 감독이 데뷔전에 나서는 기티스에게 해준 말이 있었을까.
코스타 감독님은 내가 경기장에서 무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짚어주셨다. 대부분 전술 이야기였다. 감독님뿐 아니라 코치님들도 오셔서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다들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는 말도 해줬다. 경기에만 집중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상대에 내준 승리가 아쉽다.


한국과 일본을 잘 알고 있었다. 유럽에서 뛰어왔지만, 언젠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고 싶은 꿈이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선수들의 멘털이 단단하다는 게 대단히 인상적이다. 그런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었다. 제주가 내게 관심이 있다는 얘길 듣고 크게 고민하지 않은 이유다. 바로 결정했다.
Q. 제주에서 꼭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거다. 팀이 파이널 A에 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자 임무다. 또 하나의 목표는 많은 골이다. 내가 스트라이커 아닌가.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팀과 팬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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