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업체 패키지는 2000만원… 직접하면 평균 243만원 아껴
웨딩촬영 추가금 유도, 불만족 1위

스튜디오 촬영·예식장 등 각종 결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를 묶어서 패키지로 이용한 경우 개별 서비스를 골라 이용할 때보다 평균 243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패키지의 만족도는 개별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낮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최근 낸 ‘결혼 서비스 시장 진단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6~7월 2년 이내 결혼 서비스를 이용한 20~40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이 중 25%는 스튜디오 촬영, 예식장 등 기본 항목 5개와 꽃 장식 등 선택 항목 8개 모두를 패키지로 묶어 이용했다. 일부만 패키지로 이용한 경우는 67%, 서비스를 따로따로 개별로 이용한 경우는 8%였다.
패키지 이용자가 결혼 서비스에 쓴 총 금액은 평균 1933만3000원이었다. 개별 서비스 이용자가 1690만3000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243만원(14.4%)가량 더 많이 썼다. 예비부부 입장에서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고로움을 덜 수 있지만, 꼭 필요치 않은 서비스 항목이 포함되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비용을 더 쓴 만큼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패키지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후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54.1%였고, 개별 서비스 이용자는 61.5%였다. 개별 서비스 이용 때 만족했다는 비율이 패키지 이용 때보다 7.4%포인트 더 높았다. 소비자원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스튜디오 업체 등과 직접 거래하다 보니 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비교적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낮은 점이 만족도를 높인 요인”이라고 했다.
13개 세부 결혼 서비스 품목 중 불만족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항목들은 스튜디오 사진 추가 수정·구매(28.0%), 본식 촬영 및 앨범 제작(15.8%), 스튜디오 촬영(13.7%) 등 사진 촬영과 관련된 것이었다. 소비자원은 “추가로 돈을 내야 사진을 일찍 받을 수 있거나, 촬영 당일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 점, (스태프들의) 간식·식사 준비를 유도받은 점 등이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다”고 했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스튜디오 사진 추가 수정·구매’ 항목의 평균 추가금은 49만2000원이었다. 이 항목의 평균 지출 금액이 83만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총 비용의 59%를 추가금으로 내야 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었다. 또 스튜디오 촬영을 한 소비자의 61.2%가 스태프 등의 간식과 선물비 등으로 평균 10만900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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