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는 반포 주거벨트의 핵심지역”… 재건축 수주 공들이는 포스코이앤씨
실적 개선·이미지 회복에 총력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9·25차 아파트. 오는 4월10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을 앞두고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6일 현장을 찾았다. 작년 8월 잇딴 안전사고 위기 국면에서 취임한 송 사장이 재건축 수주전 최전선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 송 사장은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입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신반포는 반포 주거벨트의 핵심지역인 만큼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조건과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해 달라”며 “재건축 사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조합원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인 만큼 조합 기대에 부응한 최적의 사업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를 올해 반드시 따야 할 전략사업장으로 꼽는다. 공사비만 6000억원에 달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송 사장이 이번 수주전에 공을 들이는 건 다른 이유도 있다. 지난해 상처입은 회사 이미지 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실적 회복)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 대표 안전통(通)이었던 송 사장은 지난해 급하게 회사로 복귀, 비상경영 체제 선포 후 공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빠르게 경영 안정화 기틀을 다졌다. 하지만 사고 여파와 인프라 수주 중단 등이 겹치면서 경영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4520억원이란 적지 않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안전 문제를 넘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주택 신규 분양을 양대 축으로 삼아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6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역대 최대 규모다. 송파구 문정동 오금현대 아파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4·8·11단지 등 재건축을 비롯해 중구 중림동 398일대 재개발 등 서울 핵심 요지 사업장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도 24개 단지, 2만20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더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첫 분양 사업지는 ‘오티에르 반포’다.
올해 사업 흐름를 좌우할 첫 단추인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와 ‘오티에르 반포’ 분양 성공 여부에 송 사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반포동에 첫 선을 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강남권과 한강변 등 고수익 사업지를 집중 공략해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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