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근무 33년 노하우로 재건축 수익성 높여”
“건설회사에서 33년 쌓은 노하우를 이번 사업에 쏟아부었어요. ‘디에이치 방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격조있는 아파트가 될 겁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만수 조합장은 17일 땅집고 인터뷰에서 “다들 조합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경험과 열정이 있었고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2022년 7월 착공한 방배5구역은 올 9월 ‘디에이치 방배’(3064가구)로 탈바꿈한다.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다.
방배동에서 가장 큰 단지인 데다 사업비도 5조원 넘는 프로젝트다. 그런데 조합은 타 조합에 비해 내부 잡음이나 불만이 적은 편이다. 이유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김 조합장은 “다수의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 없이 평균 50평 아파트 한 채는 가져갔고, 약 400명은 두 채씩 받았다”고 했다. 업계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 조합 안팎에서는 김 조합장의 오랜 건설사 근무 경험과 노하우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그는 1980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입사해 33년 근무하면서 기획·주택·외주·관리·마케팅 등 거의 모든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른바 ‘올 라운더’(All-rounder·만능인)다.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그는 조합 이사직을 맡은 지 두 달만에 지지부진했던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시 강남권 고급 아파트 재건축 공사비가 3.3㎡(1평)당 800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그는 약 700만원 수준에 끝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일반분양 가격도 당초 조합 예상치보다 높은 평당 6500만원을 받아냈다. 오염토 공사비 이자 등 전문 지식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항목들을 분양가심의위원들에게 잘 설명해 공사비로 대부분 인정받은 결과였다. 김 조합장은 “정비사업에서 조합장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사업이) 산으로 간다”며 “조합원 이익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추진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디에이치 방배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명품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조경을 고급화하고 곳곳에 그림 등 예술품을 배치한다. 무엇보다 커뮤니티시설 운영이 눈에 띈다. 국내 최초로 현대건설의 입주민 전용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H 컬처클럽’을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통상 활성화하려면 입주 후 1~2년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방배5구역은 현대건설과 일찌감치 내부 콘텐츠를 확정하고 운영관리업체도 선정해 피트니스센터·카페·스카이라운지 등 핵심 시설을 입주 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입주 예정일까지 세심하게 공정을 관리하겠다”며 “준공 후에도 최대한 빨리 청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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