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KBL ‘지독한 가스 경보’

역전우승 꿈꾸던 정관장 잡고
6라운드 2연승 꼴찌 탈출
다음 상대는 갈 길 바쁜 KT
봄농구권 팀들도 잔뜩 긴장
만만한 꼴찌가 아니라 고춧가루 부대다. 프로농구가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경계 대상이 됐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안양 정관장을 80-68로 눌렀다. 6라운드 첫 판이었던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승이다.
직전 5라운드에서 2승(7패)에 그치며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국가스공사(15승32패)는 6라운드 2경기 모두 승리하며 꼴찌를 일단 탈출했다.
시즌 내내 고전했던 2위 정관장(30승17패)을 잡았다. 정관장은 직전까지 선두 창원 LG(33승15패)를 바짝 추격하면서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늘 쉽게 잡았던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에 전패는 하고 싶지 않았다. 잠시 지친 듯 했던 우리 선수들이 살아난 것은 분명하다”고 반겼다.
한국가스공사의 뒷심은 외국인 선수와 신인의 시너지에서 나왔다. 라건아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활약은 변함이 없다.
4~5라운드 지친 듯하던 라건아와 벨란겔이 6라운드 각각 평균 22점과 21점을 쏟아내 정관장까지 잡았다. 골밑을 책임지는 라건아와 외곽에서 날카로움을 뽐내는 벨란겔이 동시에 터진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신인 포워드 김민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게 약점이지만, 터지는 날에는 내·외곽에서 모두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정관장전에서도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꽂았다. 시즌 초반 화려하게 등장했던 양우혁과 함께 한국가스공사를 고춧가루 부대로 만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갑작스런 상승세에 앞으로 만날 상대들의 부담이 커졌다. ‘봄 농구’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7위 수원 KT가 바로 다음 상대다.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은 KT가 3승2패로 앞선다. 직전 두 번의 맞대결 모두 KT가 승리했지만 마지막 맞대결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KT는 하윤기와 조엘 카굴랑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동력을 잃었다.
4위 원주 DB와 LG, 공동 5위 부산 KCC 등도 한국가스공사를 경계하고 있다. 정관장처럼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잡히면 순위 싸움에서 바로 밀린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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