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째 주 되고 싶어?" 베네수엘라 WBC 결승행 조롱한 트럼프, '적중률 5할' 점쟁이 잉꼬 "미국 패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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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이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둔 것을 두고 '그들은 정말 훌륭해 보입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이 모든 마법이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군요. 51번째 주로 승격 어때요?'라고 적었다.
이런 베네수엘라가 사상 처음으로 WBC 결승전에 진출해 미국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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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51번째 주로 승격 어때요?'
17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이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둔 것을 두고 '그들은 정말 훌륭해 보입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이 모든 마법이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군요. 51번째 주로 승격 어때요?'라고 적었다.
다분히 조롱이 담긴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밤중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을 기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군사 작전을 지시해 성공시킨 바 있다. 2013년 정권 출범 이후 반미를 표방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미군 특수부대에 압송돼 뉴욕 법정에 출두하는 신세가 됐다. 베네수엘라가 즉각 반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런 베네수엘라가 사상 처음으로 WBC 결승전에 진출해 미국과 맞붙게 됐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2개월여 만에 미국땅에서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미국과 한판승부를 겨루게 됐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감독은 이번 결승전의 의미에 대해 "나는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다. 정치적 상황에 관해서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이렇게 특별한 기회를 우리에게 선물해주곤 한다. 미국 팀은 모두 슈퍼스타들이다. 우리 또한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투지를 불태웠다. 마이켈 가르시아 역시 "이곳까지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미국을 상대로 치를 결승전이 벌써부터 무척 기대된다. 베네수엘라가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에서 펼쳐질 '마두로 더비'를 점쟁이 잉꼬는 과연 어떻게 지켜봤을까.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17일 '점쟁이 잉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올리비아가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점쳤다'고 전했다. 도치기현 내 동물원인 나스 동물왕국에 살고 있는 올리비아는 2023년 대회 당시 일본 대표팀의 7전 전승 우승을 모두 맞춰 '점쟁이 잉꼬'로 유명세를 탔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일본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의 승리를 맞췄다. 일본-베네수엘라 간의 8강전은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아쉽게도 빗나갔다. 이번 대회 총 적중률은 50%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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