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항공사 기장 피살…피의자 울산서 검거
[앵커]
오늘(17일) 새벽 부산의 한 주거지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항공사에 다녔던 동료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피의자는 13시간 만에 울산에서 검거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경찰이 현장을 살피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17일 오전 7시쯤, 이 아파트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남성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습 시각은 발견 1시간 반 전으로 추정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국내 항공사 소속 50대 기장 A씨.
가해자는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였습니다.
흉기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볼 때, 피의자가 가지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CCTV를 피하려는 듯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동료 조종사 출신 50대 B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B씨는 전날(16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현직 기장 C씨를 특수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 항공사를 퇴사한 B씨가 동료 기장들을 잇달아 노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고요. 피해자와 유족분들을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B씨의 행적을 뒤쫓은 경찰은 같은날 저녁 8시쯤, 울산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사건 발생 13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박지용]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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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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