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발탁’ 조길형 前시장, 국힘 공천파장에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탈당

한기호 2026. 3. 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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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전 충북 충주시장이 17일 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2022년 8월 10일~2024년 8월 9일 재임), 이날 추가 공모로 공천을 신청한 39세 김수민 전 의원(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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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지사 컷오프·공천 추가공모 편파의혹 와중
“두번 탄핵에도 13년 사랑한 그 당 아니게돼”
“도민 아닌 저들(중앙당)에 공천구걸 안 한다”
추가공모 김수민 前의원 포함 주자 3명 남아
[조길형 전 충북 충주시장 페이스북 사진]


조길형 전 충북 충주시장이 17일 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현직 김영환 충북지사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공천관리위원장과 특정 주자 접촉설을 폭로하는 등 불공정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서다.

현재 100만 유튜버로 자립한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을 발탁했던 인물로도 널리 알려진 조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제출한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간 몇차례 당명이 바뀌고, 대통령 탄핵을 두번이나 겪으면서도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며칠간의 상황을 보며 지금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란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의 충고를 받아들인 결과 당이 저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저들’은 사실상 장동혁 지도부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조 전 시장은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며시 떠나듯이 이 당에 작별을 고한다. 낭만주의자가 견디기엔 어지러운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시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2022년 8월 10일~2024년 8월 9일 재임), 이날 추가 공모로 공천을 신청한 39세 김수민 전 의원(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이 남게 됐다.

김영환 지사는 전날 컷오프된 뒤 불복 입장을 내고 있다. 그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관위는 4명의 신청자에 대해 면접까지 마친 후 느닷없이 경선 원칙을 뒤집고 나를 배제했다”며 “이정현 위원장은 결정 일주일 전 이미 김수민 전 의원을 면담했고, 컷오프 직후 김 전 의원에게 추가 공모 서류를 제출하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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