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캐나다·호주·이탈리아도 ‘호르무즈 연합’ 참여하길 원해”

이영경 기자 2026. 3. 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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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보장할 다국적 연합에 캐나다와 호주, 독일, 걸프국 등의 참여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요르단, 걸프국 등이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길 바란다면서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했다. 다음날엔 7개국 정도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추가로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들이 군함 파견과 군사 자산 동원 등으로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펼치는데 동참할 것을 바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은 각국이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천명하도록 하는 데 집중한뒤 어느 국가가 무엇을, 언제 보낼지는 추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몇몇 국가는 이미 냉담한 반응을 보인 상태다.

독일은 “우리 전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호주는 미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지 않았고 군함을 보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명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국가도 있다. 액시오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확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점에서는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이탈리아는 “분명히 도전적인 문제”라면서도 확답을 피했다.

청와대는 “한미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백악관을 방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함 파견을 압박당할 수 있다.


☞ “우리 전쟁 아냐” “협박 말라”···유럽,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도 ‘선 긋기’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171512001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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