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살펴보니 날개 잘려있어…“누가 키우다 버렸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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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길가에서 잘 날지 못하는 까마귀가 발견됐는데 구조자는 누군가 기르다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조자 타이론 통은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주거밀집지역인 센캉의 한 길가에서 까마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나뭇가지 낮은 부분에 걸터앉은 까마귀를 자세히 살펴보니 날개가 일부 잘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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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길가에서 잘 날지 못하는 까마귀가 발견됐는데 구조자는 누군가 기르다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조자 타이론 통은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주거밀집지역인 센캉의 한 길가에서 까마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다소 체구가 작아 어린 개체로 보이는 이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와 어울리지 않고 한참 동안 땅에 홀로 앉아 있는 점을 깨닫고 어딘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은 MS뉴스에 “과거에 까마귀를 구조했던 경험이 있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맞았다. 통이 다가가도 까마귀는 다른 새들처럼 날아가려는 움직임이 없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때서야 깡충깡충 뛰어 도망쳤다.
차가 지나갔을 때 까마귀의 어색한 움직임은 확연해졌다. 까마귀는 무릎 높이 이상으로 날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뭇가지 낮은 부분에 걸터앉은 까마귀를 자세히 살펴보니 날개가 일부 잘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통은 전했다.
그는 까마귀가 경계심은 있었지만 다른 새나 야생 동물보다 사람을 특별히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통은 날개가 잘린 이유와 관련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했다.
첫째는 누군가 까마귀를 어릴 때부터 키우면서 날아가지 못하게 날개를 잘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 풀려났거나 버려졌을 수 있었다.
또는 까마귀가 키우던 사람에게서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누군가 잔인하게 장난삼아 날개를 잘랐을 수도 있다고 봤다.
통은 이 까마귀의 꼬리 깃털이 헝클어지고 제대로 자라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며 까마귀가 적절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날지 못하는 까마귀가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거나 다가오는 차량을 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동물을 구조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면서 “이렇게 한 생명이 헛되이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고 촉구했다.
통은 까마귀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아챈 직후 곧바로 국립공원관리청에 연락했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물구조센터를 안내받았다.
그는 과거에 어린 까마귀나 다친 까마귀를 여러 마리 돌봐주고 회복시켜 풀어준 적이 있다면서도 야생 까마귀를 기르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일반인이 까마귀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국립공원관리청이나 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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