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결국 방중 불똥...트럼프의 '작전 타임'
중국 "미국과 방중 일정 협의 중"…회담 변동 인정
'1달 연기 요청' 수용?…"추가 정보 없다" 말 아껴
[앵커]
이란 전쟁이 장기·확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도 불똥 튀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호르무즈 파병 압박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
이란은 걸프 국가들에 대한 비대칭 보복 공격으로 장기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군 대변인 : 전쟁의 결과는 트윗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이 전쟁은 '장대한 분노' 대신 '장대한 공포'라고 부르는 게 좋습니다.]
결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방중 일정을 미루자며 '작전타임'을 선언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정상회담에 변동이 생겼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요청대로 한 달 뒤가 될지, 구체적 회담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방중 연기가 호르무즈 파병을 압박하기 위해서란 외신 보도엔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은 해당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밝히고 (트럼프) 방중과 호르무즈해협 항행 문제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관세전쟁에서 중국에 판정패를 당한 트럼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리품 확보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장담했던 이란의 조기 항복은 물 건너갔고, 상호관세 무효판결로 협상 지렛대도 사라졌습니다.
미국이 '무역법 301조' 조사와 '호르무즈 청구서'란 압박 카드를 새로 꺼내 든 배경입니다.
[리청강 / 중국 무역대표 : 우린 '301조 조사'의 후속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시에 상응한 조치로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겁니다.]
이대론 담판에 불리하니 일단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게 '협상의 달인' 트럼프의 계산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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