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자 손님이 제일 좋아요”...편의점 사장님들이 반기는 이유는
MZ·여성 유행 상품이 잘팔려
CU 디저트 판매 62% 증가
GS25선 뷰티 매출 31% 상승
세븐일레븐은 건기식 70%↑
“디저트·뷰티 특화매장 확대”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 중 하나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어난 디저트다. 특히 CU는 ‘두바이초콜릿’ 등 메가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디저트 부문에서 62.3%의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을 기록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판매 증가율은 각각 28.2%, 23%였다.
디저트가 잘 팔리자 전문 특화점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의 경우 매출 중 디저트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일반 점포의 2~3배에 달한다. 이마트24 역시 최근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개점했다.
GS25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화제성이 있는 IP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디저트 카테고리를 편의점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mk/20260317225111650umzk.jpg)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장세도 매서웠다. 세븐일레븐은 비타민, 오메가3 등 대중적 수요가 높은 12종을 선보이며 건기식 매출을 전년 대비 70% 끌어올렸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건기식은 편의점의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CU는 전국 5000여 개 매장에 건기식 전용 매대를 설치했으며, 주요 소비층인 30대를 겨냥해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편의점의 건기식은 작년 11종에서 현재 25종 수준으로 늘었다.
GS25에서는 지난해 8월 정식 출시한 소용량 건기식이 4개월 만에 100만개 넘게 팔리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5000대원 이하 소용량, 소포장으로 구성된 건기식이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아 추후 다양한 상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주류 시장이 부진했던 가운데, 편의점에서는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하이볼과 와인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 작년 CU에서는 하이볼 매출 신장률이 190.1%에 달했다. CU는 올해에도 하이볼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작년 세븐일레븐에서 와인 매출은 4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청년층과 여성 사이에서 화이트와인 수요가 증가해 새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논알코올’이라는 틈새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마트24에서는 작년 논알코올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편의점업계에서는 와인 상품군을 강화하고 전문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근거리 쇼핑 채널의 강점을 가진 편의점이 뷰티 편집숍, 와인숍, 베이커리의 기능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군 확보 여부가 향후 업계 순위를 결정 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판상품군이 MZ세대와 여성 등의 유행을 반영한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편의점업계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편의점 매출을 떠받쳐온 담배 매출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CU의 담배 매출 비중은 2020년 40.8%에서 올해 3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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