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돌아왔다”…아진산업 이어 삼광윈테크도 잇단 리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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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했던 자동차부품 기업이 생산기지를 접고 잇따라 경북 경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날 경산에 본사를 둔 <주> 삼광 계열 자동차·모바일 부품 제조기업인 <주> 삼광윈테크는 중국 동관 법인을 철수하고 경산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에 750억 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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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했던 자동차부품 기업이 생산기지를 접고 잇따라 경북 경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이른바 '리쇼어링(Reshoring·국내복귀)'이 현실화되면서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날 경산에 본사를 둔 <주>삼광 계열 자동차·모바일 부품 제조기업인 <주>삼광윈테크는 중국 동관 법인을 철수하고 경산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에 750억 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광윈테크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4만8천900여㎡(1만4천800평) 부지에 정밀 플라스틱 부품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첨단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150명 규모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사 아진산업이 중국 '동풍아진' 생산라인을 정리키로 하고, 경산 하양읍 지식산업지구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투자 규모는 1천330억 원에 달하며, 부지 9만6천㎡에 지상 4층 규모 공장을 짓고 차체 프레임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두 기업의 투자 규모를 합치면 2천억 원이 넘는다. 신규 고용도 18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한 대구·경북 리쇼어링 4건 중 2건이 경산에서 나왔다. 이들 리쇼어링은 정부의 '유턴기업 지원정책'이 실제 투자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국·도·시비가 결합된 대규모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 아진산업은 입지·설비 비용의 32% 수준인 425억원, 삼광윈테크는 약 247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중국 생산기지를 접고 복귀하는 이유는 미·중 갈등과 관세 부담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생산 전략 변화가 협력업체 입지 재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기업의 공급망이 국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부품기업의 국내 복귀 흐름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인규 삼광윈테크 총괄대표는 이날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는 단순 생산기지 이전이 아니라 연구소와 기술직 중심의 고도화된 투자"라며 "드론, 생명공학 등 미래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직무대행도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 위에 첨단 플라스틱 부품 기술이 더해지는 형태로, 산업 고도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관련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우·이승엽기자 parks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