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5번째'
5194마리 긴급 살처분
공동방제 86개반 동원

"널뛰듯 발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산청군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올해 전국에서는 이날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총 24건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창녕 2곳, 의령, 합천에 이어 산청이 5번째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산청 지역 양돈농가에서 폐사 증가 신고를 접수한 뒤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194마리를 이날 중 긴급 살처분에 나섰다. 또 산청군 전역을 대상으로 양돈농장 관련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를 명령했다.
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발생 농장과 방역 지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2개를 설치해 출입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 공동방제단 86개반과 방역차량 27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도는 올해 전국 ASF 발생 사례 중 상당수가 야생 멧돼지가 아닌 오염된 사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사료 유입 경로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바이러스 저항성이 강해 잠복기 내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가는 외부인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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