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군부 최초 개최… '스포츠 도시' 도약 비상 준비
추진 보고회·종합상황실 운영
카운트다운 제막식 등 행사 마쳐
다양한 실내·야외 체육시설 구비
소비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력

열정과 함성이 교차하는 시간,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를 되새기는 스포츠 무대가 곧 함안에서 펼쳐진다. 제65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4월 17∼ 20일 군부 최초로 함안과 창녕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남도민체육대회는 다양한 경기 종목으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 축제다. 각 시군의 선수와 응원단,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경남도민체육대회는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경남도민체육대회는 해마다 도민이 하나 되는 구심점이자, 경남 체육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 함안과 창녕, 군부 최초 공동 개최의 의미

그동안 도민체육대회는 주로 시 단위에서 개최해 왔다. 이는 접근성과 기반 시설 측면에서 현실적인 판단이었으나, 동시에 군 지역의 상대적 소외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남도체육회도 군부 개최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논의를 진행했고, 이번에 함안과 창녕에서 군부 최초로 도민체육대회가 공동 개최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군부 단위 개최는 지역 균형 발전과 공동 번영을 향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읽힌다. 도민체육대회는 단기간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 시설 확충과 이미지 제고, 관광·숙박·외식 등 소비 활성화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체육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이벤트로서 지역의 관광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기회의 장이 돼, 다양한 경제적·비경제적 파급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 스포츠도시를 향한 함안의 도전

아울러 경남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경남에프씨(FC)'가 함안클럽하우스와 연습구장에서 활동하는 등, 함안을 포함한 도내 지역 전반에 축구 중심의 체육 문화가 형성돼 있다. 함안군에서도 축구협회와 동호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작년에는 함안군민축구단을 창단하는 등 생활 및 전문체육 저변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함안군 체육회를 중심으로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함안 체육인의 밤'과 같은 체육인 화합 행사로 지역 체육인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체육 활동과 기반 시설은 도민체육대회 등 경상남도 단위 체육행사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기반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함안군은 지역을 찾는 방문객을 보다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함안군은 그동안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이번 도민체육대회를 계기로 관광과 연계한 식당, 숙박 여건을 포함한 지역 기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중장기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대회를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함안군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24일에는 경남도민체육대회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부군수를 비롯한 각 부서장이 참석해 홍보와 의전, 환경, 교통, 의료 등 분야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관람객 유치를 위한 행사 연계 방안과 홍보 전략, 운영 계획, 관계 기관 협력 체계 전반을 논의했다. 지난 1월 7일에는 용역보고회 및 개회 D-100 카운트다운 제막식을 가지며 행사 준비와 홍보에 속력을 내고 있다.
함안공설운동장에는 현재 도민체육대회 종합상황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상황실은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 교통 및 의료 지원, 자원봉사자 관리 등 대회 전반을 총괄한다. 대회 기간은 물론 사후 평가까지 아우르며 준비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경기장 시설 점검과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대회 마크, 포스터, 슬로건 등 상징물 확정과 추진기획단 구성, 세부 종합계획 수립까지 주요 준비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는 개폐회식 연출과 개막 공연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을 대비해 별도의 안전 대응팀을 구성하고 경기장 간 이동 동선과 관람객 질서 유지 대책을 점검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도민 화합과 도약의 축제를 향해
2026년 경남도민체육대회 군부 최초 개최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다른 군 지역에서도 다양한 도 단위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례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경남 전체의 균형 발전과 공동 번영을 향한 한 걸음으로 기록될 수 있다. 군에서도 이번 대회가 도민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안군은 지금,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에서, 함안은 도민과 함께 뛰고 응원하며 미래를 그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제65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경남의 저력과 도민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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