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불 영향’ 미세먼지 ‘나쁨’…수도권·충남 ‘비상저감조치’
[앵커]
오늘(17일) 미세먼지가 짙게 끼면서, 수도권과 충남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국내 오염 물질에, 중국에서 난 산불 영향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중부지방은 내일(18일)도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서울, 희뿌연 먼지가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한강 변 건물들은 윤곽만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이어진 지 벌써 사흘째, 오늘은 인천과 경기 중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중국에서 날아온 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NASA의 산불 탐지 위성영상입니다.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동북부 광범위한 지역에서 붉은 점들이 포착됩니다.
농경지 인근에서 난 불로 파악됩니다.
여기에서 뿜어져 나온 짙은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온 모습입니다.
[정수종/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과거에도 이(중국 동북부) 지역은 3월, 4월 기간에 농지를 정리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위성에서 포착된 것은 농지를 소각하는 화전으로 추정이 됩니다."]
내일 전국에 비나 눈이 예보됐습니다.
남부지방은 봄비치고는 많은 비가 예보돼 미세먼지가 흩어지겠지만,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5에서 10mm 남짓에 머물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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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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