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하나에 엇갈린 승패…박정환, 신진서 꺾고 4년 만에 맥심커피배 결승행+역대 9번째 1200승 고지 등정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제압하고 4년 만에 맥심커피배 결승에 올랐다.
박정환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1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22년 이후 4년 만에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른 박정환은 통산 5번째 우승을 두고 변상일 9단과 대결하게 됐다. 박정환이 변상일을 꺾고 우승하면 이세돌 9단이 보유하고 있는 맥심커피배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박정환과 변상일의 통산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18승11패로 앞서지만, 최근 대결에서는 변상일이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국은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러다 하변 싸움에서 신진서가 먼저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무난하게 신진서의 흐름으로 진행되던 대국은 106번째 수에서 신진서가 큰 실수를 저지르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실수를 알아챈 신진서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이 방송화면에 잡힐 정도였다. 이후 신진서가 추격에 나서봤지만 박정환의 침착한 대응이 이어지며 모두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버티다 못한 신진서가 돌을 던지며 단명국으로 끝이 났다.

박정환은 대국 후 “좀 답답한 부분도 있었는데 중간에 상대 실수가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변상일에게는 큰 대국에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잘 싸워보고 싶다. 서로 최선을 다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통산 1200승(456패) 고지에 올랐다. 박정환의 1200승은 이창호 9단(1981승819패), 조훈현 9단(1968승851패), 서봉수 9단(1821승1087패), 유창혁 9단(1462승757패), 이세돌 9단(1324승576패), 최철한 9단(1309승629패), 서능욱 9단(1230승997패), 조한승 9단(1215승651패)에 이은 역대 9번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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