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압박…유럽 거부·일본 검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을 겨냥해서는 미군 주둔을 거론하며 이젠 미국을 도울 때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유럽 국가들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은 자위대 파견 검토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족할 만한 답이 없자, 또다시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처음 말을 꺼낸 이후 사흘 연속인데, 이번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콕 집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여오고, 많은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들여옵니다. 한국은 35% 정도를 들여옵니다.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돕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지원 카드도 꺼냈습니다.
그동안 미군 주둔을 통해 보호를 받았으니, 이젠 미국을 도울 차례라며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떤 나라에는 4만5천명의 훌륭한 미군들이 주둔하며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교전이 끝난 뒤 선박 호위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영국과 독일은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거부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시작한 전쟁도 아닙니다. 우리는 외교적 해결과 신속한 종식을 원합니다.]
중국에 이어 호주도 군함 파견을 거부했습니다.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외교 수장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군함 파견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자위대 파견 검토에 나섰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 미국과 정상회담 이전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