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이 시각 오만
[앵커]
이번 중동 사태의 핵심 요충지이자, 전쟁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저희 김지숙 기자가 급파돼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우선, 지금 있는 장소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지는 오만만입니다.
조금 전 둘러봤을 때도 유조선 10여 척이 항구 인근에서 보였는데요.
오만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했는데도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입니다.
그래서 최근 항구, 정유 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접근 제한이 강화됐는데요.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에서 육로를 통해 피란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시내 숙소가 붐비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오만으로 가는 길에 호주에서 망명을 요청했던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을 만났다고요.
[기자]
네, 저희는 어제 말레이시아를 경유해서 오만에 왔는데요.
최근 호주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이란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저희에게 설명했는데요.
이란 대표팀은 지난 2일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해서 이란 정부의 비난을 받았죠.
일부는 호주로 망명을 신청했다가 철회했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이란 선수들은 인터뷰 요청을 애써 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 "지금은 어떤 인터뷰도 할 수 없어요. 미안합니다. 우린 모두 괜찮아요."]
[앵커]
앞서 인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봉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이란이 선별적으로 선박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시각화한 건데요.
통행이 점점 막히는 가운데 간간이 통과하는 선박들이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15일 이란 선박 이외에 처음으로 파키스탄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전 거래일보다 적겐 2%, 크겐 5%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소문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모즈타바는 지난달 아버지 하메네이가 폭사할 때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즈타바가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러시아로 가 수술을 받았단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란 정부는 모즈타바가 정상 집무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로서 첫 메시지를 대독으로 내놓고 공개 석상에서 계속 모습을 감추면서 혼수상태설에 사망설 등 온갖 추측을 낳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오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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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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