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전력에 은닉 지형…우리 군함 파견하면?

윤진 2026. 3. 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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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점도 고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형부터 불리하고, 이란의 공격 전술을 막기도 어려워서, 죽음의 구역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보도에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렴한 무기를 다량으로 발사해 방어망을 뚫는 이란의 공격 행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드러집니다.

좁은 바닷길에는 기뢰를 뿌려 배를 멈춰 세우고, 드론과 소형 고속정, 자폭 보트 등을 수십 대 섞어 동시 투입하는, 이른바 '모기 함대'는 군함의 방어 시스템을 교란시킵니다.

해안가 산악지대에 숨어있다 기습적으로 날리는 미사일도 막아야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0여 ㎞에 불과해, 탐지, 대응할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른바 '독침' 3종 무기들은 최첨단 이지스함의 접근도 주저하게 합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란의 전력, 잠수정도 위협 요인입니다.

이렇다보니 호르무즈 해협이 집중 공격 구역, '죽음의 구역'이 될 거란 경고도 나옵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예비역 해군 대령 : "약 20여 척의 잠수정이 할 수 있는 영역들, 즉 어뢰를 쏜다든지 기뢰를 부설한다든지 특수 요원을 가지고 작전을 한다든지, 이런 소규모 작전까지도 미국이 다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 우리 해군의 작전 환경과 상이한 곳에 군함 파견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건데, 호르무즈 해협 안까지 진입하려면 보다 성능이 뛰어난 군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세종대왕급 3척, 정조대왕급 1척 등 모두 4척뿐입니다.

북한이 최근 해군력과 미사일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이지스함을 뺄 경우 대북 감시, 방어에 부담이 실릴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창준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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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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