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등판... 국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 '격랑 속으로'
전략공천 가능성도 … 현실화 땐 공천 후유증 불가피


[충청타임즈] 김수민(사진)이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응모하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배제) 후 지역 정치권에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수민 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17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김수민 청주시 청원구 당협위원장(충북도 전 정무부지사)이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공천 접수에 응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과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내려놨다.
김 위원장은 "이대로는 건강한 보수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보수 재건에 나섰다"며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단단하게 행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현직인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한 후 추가 공모를 진행해 공천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공천 공모에 참여하면서 충북지사 공천구도는 사실상 재편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예상되는 경선 방식으로는 기존 세 예비후보들과 김 위원장의 4인 경선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사전에 만나 공천 접수를 유도한 것이 확인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전략공천이 현실화한다면 당내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에 따른 공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근 예비후보는 "어제 컷오프, 추가 공천에 대상자까지 특정돼 놀랐다"며 "얼마 전에 면접을 본 입장에서 실제로 전략공천에 대한 움직임이 나온다면 과연 경선을 치르는 게 맞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경선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갑근 예비후보도 "특정인을 위해 길이 굽어져서는 안된다"며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은 민주주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치열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의 반발도 거세다. 김 지사는 이날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컷오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배제됐다"며 "공관위에서 김 위원장의 공천 접수를 유도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치밀하게 짜인 밀실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컷오프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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