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호르무즈 개방, 군사력보다 외교적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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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란 전쟁 이후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보다 외교적 수단을 우선시할 뜻을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홍해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회원국들은 이 작전의 명령을 변경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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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美 행보 이해 못 해…앞으로 예측 불가능성 염두에 둬야"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란 전쟁 이후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보다 외교적 수단을 우선시할 뜻을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홍해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회원국들은 이 작전의 명령을 변경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 비료 위기,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할 외교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흑해와 유사한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이 어떤 조건에 합의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흑해 모델은 지난해 3월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중단하며, 상업용 선박의 군사적 활용을 방지하기로 합의한 것을 의미한다.
칼라스 대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주된 우려는 이 전쟁 개시나 그 목적에 대해 우리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사실은 그 반대다. 많은 유럽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칼라스 대표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최근 미국의 행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1년을 겪어보니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단어는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점이 꽤 분명해졌다"고 인정했다.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에 관해 칼라스 대표는 "그럴 욕구가 없다"며 러시아와 대화를 할 경우 의제를 미리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그저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전쟁과 같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며 러시아를 경계하고 원하는 것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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