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산체스·김가영, 남녀 MVP 수상…정수빈 영스타상

이대호 2026. 3.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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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025-2026시즌 프로당구를 가장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산체스와 김가영이 각각 남녀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팀리그 대상은 PBA 팀리그 최초로 2회 우승을 달성한 하나카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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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다니엘 산체스(왼쪽)와 김가영(오른쪽). 가운데는 김영수 총재.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025-2026시즌 프로당구를 가장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산체스와 김가영이 각각 남녀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PBA 이적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품은 산체스는 올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와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결승에 진출하며 남자부 최초의 기록을 썼다.

산체스는 랭킹포인트 41만2천500점을 기록, 2위 김영원(하림·33만1천500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대상과 함께 제비스코 상금왕(3억2천450만원), 뱅크샷상(254개), 스포츠맨십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휩쓸었다.

영스타상을 받은 정수빈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체스는 "시즌 내내 큰 힘이 된 동료들 덕분에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자부(LPBA)에서는 김가영이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에만 4승을 수확한 김가영은 남녀부를 통틀어 시상식 최초로 3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가영은 대상 외에도 상금왕(2억2천950만원), 베스트 애버리지상(1.139), 뱅크샷상(200개), 팀리그 베스트 복식상, 팀리그 대상까지 무려 6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로 선수 생활 30년 차를 맞은 김가영은 "과거 당구가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할 때부터 열심히 달려왔기에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며 "당구가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힘써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며, 대한민국 당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드레서 주인공 김영원(왼쪽)과 스롱 피아비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젊은 피 가운데 가장 눈부신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스타상'은 9차 투어 준우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돌아갔다.

팀리그 대상은 PBA 팀리그 최초로 2회 우승을 달성한 하나카드가 차지했다.

베스트 복식상은 세미 사이그너-한지승(웰컴저축은행), 김가영-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받았고, 베스트 혼복상은 오태준-임정숙(크라운해태), 베스트 단식상은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 강지은(SK렌터카)이 각각 받았다.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의상을 선보인 베스트 드레서상 주인공은 월드챔피언 김영원과 캄보디아 전통 의상을 입고 나선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였다.

이 밖에 경기 부문 공로상은 PBA 현지원 심판위원장, 지자체 부문 공로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원, 후원사 부문 공로상은 에스와이 홍성균 부회장이 각각 받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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