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재명 논객 정규재 “트럼프 깡패 자릿세”→“한미동맹은 약속” 파병론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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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중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한없이 경박한 트럼프"라고 꼬집었다.
그는 "'위대한' 트럼프가 깡패 자릿세를 방불하는 관세 협상안이란 것을 내놓자 차제(이참)에 이재명을 혼내주기를 바라던 그들은 지금 어디로 갔나. '전작권' 단어만 들어도 '동맹체제 해체'라며 호들갑떨던 그들은 말이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란 트럼프의 다급한 요청을 듣고도 보수진영은 말이 없다. '한없이 경박한 트럼프'를 이제 알았기 때문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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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뼈에 새긴 듯하던 보수, 파병요청 침묵”
“성조기 든 노인들과 ‘전작권’ 호들갑 어디로”
“보수진영, 한없이 경박 트럼프 이제 알았나”
반나절뒤 “파병이 맞다…선원 구출 국가의무”
“대미 동맹약속, 파병은 신뢰 쌓는 일” 강조
“세계가 주시…당장 잔머리 넘는 믿음 줄 것”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5년 7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언론인 오찬 회동에서 정규재(왼쪽)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dt/20260317201503330aslz.png)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중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한없이 경박한 트럼프”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당일 “미국에 대한 동맹 약속을 지금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파병 찬성론으로 급선회했다. 보수논객 출신으로 지난 대선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보여온 사실상 ‘뉴이재명’ 인사의 대정부 충고로 보인다.
정규재 전 주필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2개 글 중 오전 첫째 글에서 “친미 동맹파들은 왜 말이 없나. 한미동맹을 ‘뼈에 새긴 듯하던’ 보수는 지금 말이 없다. 주한미군 식당 출입카드를 (암행어사) 마패처럼 자랑삼던 ‘종미(從美)파’들도 그렇다.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 들고 다니던 노인들은 어디로 가셨나”라며 “미국 없는 한국은 생각도 할 수 없다던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대한’ 트럼프가 깡패 자릿세를 방불하는 관세 협상안이란 것을 내놓자 차제(이참)에 이재명을 혼내주기를 바라던 그들은 지금 어디로 갔나. ‘전작권’ 단어만 들어도 ‘동맹체제 해체’라며 호들갑떨던 그들은 말이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란 트럼프의 다급한 요청을 듣고도 보수진영은 말이 없다. ‘한없이 경박한 트럼프’를 이제 알았기 때문이냐”고 했다.
이어 “보수 지도자들은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 없다. 그래서 군이 무언지 모르기 때문일까. 쿠데타 놀음(12·3 비상계엄 내란)까지 방어하던 그들이 정작 답이 필요해지니 일체 침묵모드”라고 수위를 높였다. 군 복무를 문제삼은 것은 이명박·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전 제21대 대선후보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제외하면 ‘군 면제자’는 비교적 드물다.
정 전 주필은 약 6시간 뒤인 이날 오후 두번째 글에선 “나는 파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발이 묶여 있는 선박과 선원들도 구출해 내야 한다. 그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그는 “파병은 무엇보다 신뢰를 쌓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동맹 약속을 지금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세계에 대한 신뢰성을 확고하게 만들 수 있다”고 달라진 논조를 보였다.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거나 반감을 내비치는 대신 ‘동맹 약속’과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전 전 주필은 “대미관계도 그렇지만, 한국은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는 점을 확실하게 하자. 파병은 당장의 잔머리 계산을 넘어서는 긴 믿음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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