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이 닦기 귀찮아 쓰는 구강 청결제, 양치질 대체 할 수 있나?

2026. 3.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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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식사하고 나서 이 닦기 귀찮을 때, 구강 청결제로 대신할 때가 있죠. 개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가글로 양치질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판매 중인 구강 청결제입니다.

몇 번만 헹구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양치질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경주 / 서울 노원구 - "여행을 가거나 스케줄과 스케줄 사이에 시간이 조금 애매할 때 가글을 자주 활용하는 거 같습니다. 찝찝하거나 그런 느낌은 받아본 적 크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괜찮은 걸까요.

구강 청결제는 구강 세균을 죽이는 핵심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충치와 입 냄새를 줄여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치아 표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변형돼 치태가 생기는데, 액체인 구강 청결제는 치태를 자극하지 못합니다.

세차할 때 비눗물만 뿌리면 떼가 벗겨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로 영국 등 다국적 연구진이 51개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해 구강 청결제로는 치태 제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오히려 구강 청결제를 너무 많이 쓰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순천향대서울병원 치과 교수 - "가글 중에서도 성분이 좀 센 가글들이 있어요. 구강 내 존재하는 균 중에서 좋은 균들이 있는데, 그 균들까지 가글이 죽여버립니다."

결론입니다.

구강 청결제로 양치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치과의사들은 커피나 탄산음료 등을 마시고 나서도 이를 닦는 게 원칙이라며, 가글은 양치질의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박창현 VJ,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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