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100억원 전쟁 특수"…이란, 홀로 기름 팔아 '대박'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주변 국가들은 타격을 입었지만, 정작 이란은 안정적으로 원유를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가 폭등할까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기름길을 차마 막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빈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기뢰를 동원한 비대칭 전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단단히 묶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 봉쇄의 틈바구니에서 이란만은 예외였습니다.
지난주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약 100만 배럴.
전쟁 전 평균치인 169만 배럴과 비교해도 큰 타격이 없는 수준입니다.
주변국들의 유조선이 발 묶인 사이, 이란은 홀로 기름을 팔아 전쟁 자금을 축적해 온 겁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치솟는 유가에 힘입어 매일 평균 2100억 원의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군의 하르그 섬 공습에도 석유 인프라가 건재했던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원유 저장 탱크 55개 모두 온전한 상태입니다.
공습 다음 날에도 이란 유조선들은 보란 듯이 선적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방치 뒤에는 유가 폭등을 극도로 경계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깔려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이란 선박 일부가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원유가 전 세계에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허용했습니다.]
전쟁 전에는 이란 원유를 제재했던 미국이 전쟁 후에는 도리어 유가 부담 때문에 이란에 '뒷문'을 열어준 셈입니다.
이란 역시 이 허점을 놓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정치적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도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는 대가로 나포된 자국 유조선을 넘겨받는가 하면, 석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통행권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NBCtelevision']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이예원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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