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중 욕설·이물질 투척 논란' 부천FC 결국 사과문 "불편·심려 끼쳐드려 사과"

부천 구단은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회복훈련 중이던 울산 선수단을 향한 일부 관중의 비방 및 이물질 투척 정황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사실관계 파악 및 구단 조치에 대한 경위서 제출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사안으로 울산 HD FC 선수단 및 관계자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천 구단은 "해당 구역 관람자들에 대한 조사와 추가 자료 확보를 거쳐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위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안 관련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다. 부천 구단은 "해당 사안이 발생한 1995석(스탠딩석)에 대해 18일 강원FC전부터 ▲1995석 입장 전, 음료는 준비된 컵에 따라 이동 ▲1995석 앞 카메라 설치를 통한 현장 관리 강화(좌우 각 1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 구단은 "촬영 내용은 1995석 내 사건·사고 발생 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참고용으로만 활용될 예정이며,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경기장 문화를 위해 더욱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천 일부 팬들은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1-2 패배 이후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해 보강 훈련을 진행 중이던 울산 선수들을 향해 욕설과 함께 이물질까지 투척했다. 울산 선수들이 반대편 골대에서 부천 서포터스석까지 러닝을 하던 상황이었다. 이 장면은 공교롭게도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촬영한 영상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울산 구단도 그동안 경기 결과나 상대 팀과 상관하게 경기 종료 직후 이 세션을 동일하게 진행해 왔다. 부천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단 관계자는 "상대 팀이나 팬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선수 보호와 전력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루틴"이라고 강조했다. 러닝을 하던 정승현은 부천 팬들의 거센 항의에 결국 응원석에 가까이 다가가 설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일부 팬들의 욕설뿐만 아니라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무언가가 날아와 울산 선수들 근처에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은 징계 대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이물질 투척 시 해당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또는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 징계를 받는다. 관중의 행위가 직접적으로 징계 대상이 되는 사례는 관중의 소요사태 또는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두 가지 사례일 만큼, 이물질 투척은 연맹에서도 엄중하게 보는 사안이다. 경기 종료 이후라 하더라도 당시 그라운드 위에 선수들이 있었던 만큼 시점은 무관하다.
심지어 부천 구단은 이미 관중들의 이물질 투척으로 인해 연맹 징계를 받았던 전적이 있다. 지난 2024년 10월 당시 K리그2 충북청주전 당시에도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관중석에서 이물질 투척이 일어났다. 충북청주 이한샘이 골키퍼 정진욱을 일으켜주기 위해 부천 서포터스석 골대에 접근했는데, 당시 부천 서포터스 일부가 이한샘에게 단체로 욕설을 하고 이한샘도 팬들과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부천 팬들이 얼음 등 이물질을 그라운드로 투척했다. 연맹은 당시 부천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과 함께 홈경기 응원석 2경기 폐쇄 징계를 내렸다.
이후 1년 5개월 만에 부천 관중석에서 또 한 번 상대 선수를 향한 욕설과 이물질 투척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구단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창단 첫 승격 이후 전북 현대를 꺾고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관중몰이까지 성공했던 부천 구단에 일부 팬들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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