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산단, AI 중심 미래산업기지로 재편
18개월간 5억 투입 74.407㎢ 대상
석유화학·제조업 중심 산단 구조
AI데이터센터·2차전지 등 유치체계 전환

이를 통해 쇠퇴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대체할 AI데이터센터, 2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 지정(개발계획) 재정비 용역'이 추진된다.
이번 재정비 용역은 울산·미포산단과 온산산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산업입지 및 기반시설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대상은 울산·미포산단 48.468㎢와 온산산단 25.939㎢, 총 74.407㎢이며 착수일로부터 18개월간 진행된다. 용역비로는 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석화단지와 제조업에 집중된 국가산단 생태계에서 벗어나 미래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초점이 잡혔다.
과업지시서에는 'AI데이터센터, 2차전지 등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유휴 부지를 찾고 각종 공모사업을 할 수 있는 자료 작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AI 대전환을 진행 중인 울산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산업 유치를 위해 공급설비인 전기, 공업용수, 폐기물처리시설 용량을 개별 기업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재와 미래 사용량을 조사해 대응자료 작성'도 포함됐다.
앞서 SK그룹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국내 최대 규모 103㎿급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지난해부터 미포국가산단 내 3만6,000㎡ 부지에 건설하고 있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 규모를 향후 1GW로 확대할 계획인데, 울산시는 미래 50년에 대비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인허가 지원에 나서 글로벌 AI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AI데이터센터 연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자본의 투자를 효율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는데 필요한 조례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AI 3대 강국의 교두보', 'AI 수도 울산'이라는 비전 실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연관기업들이 들어올 땅과 기반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용역을 통해 △최근 실효된 대3-15호선(주간선도로) 등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검토 △실효된 도시계획시설(도로, 녹지 등) 조사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검토 △전기공급설비, 철도, 녹지, 도로 등 기반시설의 불합리한 계획 정비 △용잠동 522-1번지 등 기타녹지에 대한 민원 해결책 검토 및 녹지율 확보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
아울러 △ 온산국가산단 재생사업 및 활성화구역에 대한 기본구상과 정부 공모 지침에 따른 제안서 작성 △국가산단 내 기회발전특구, 산단 구조고도화사업 현황,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현황 정리 △향후 국가산단 개발계획의 체계적인 정비·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도 수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재정비 용역은 국토계획법 변경으로 실효가 된 기반시설, 도로, 공원 등을 재정비하고, 개발계획 내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했다면 이번 개발계획은 현재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수립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국가산단 내 미래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