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주한미군 4만5천? 트럼프 '파병 청구서' 틀린 숫자들

김혜미 기자 2026. 3.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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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호르무즈 파견을 요구하면서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들을 하나씩 팩트체크 하겠습니다. 주한미군 숫자는 1만7천명 가까이 부풀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의 비율도 틀렸습니다.

팩트체크,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의 전쟁이 세계를 위한 일이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를 위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미 동맹국들을 지켜주고 있었다면서 숫자를 대기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에도 4만5천명의 병력이 있습니다. 독일엔 4만5천에서 5만명의 병력이 있죠.]

하지만 주한미군 규모는 미국 법에 2만 8500명으로 명시돼있습니다.

트럼프가 주장한 주일, 주독 미군의 규모도 조금씩 사실과 다릅니다.

이러다 보니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 미국의 안보 지원을 과장하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를 거치는 원유를 받지 않는다며 주요 수혜국이 빨리 군대를 보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1% 미만을 수입합니다. 일본은 95%를, 중국은 90%를 수입합니다. 한국은 35%를 수입하죠.]

하지만 이 수치 역시 실제 다릅니다.

팩트체크팀이 각국의 국가 에너지통계를 통해 확인해보니,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하는 페르시아만 6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원유 비중은 먼저 우리나라는 59.3%로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보다 많았고, 중국은 46% 정도로, 트럼프가 제시한 수치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가 국제사회 파병을 요청할 정도로 급해진 배경엔 핵심 지지층인 '팜벨트', 즉 농업지대의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3분의 1의 비료 원료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비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겁니다.

[브룩 롤린스/미국 농림부 장관 : 농부들이 지금 파종기에 접어들면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매우 우려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어려움과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강아람 김현주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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