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지원…같이 문 여는 약국은 '깜깜이'

유혜인 기자 2026. 3.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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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같은 시간대 문을 여는 연계 약국에는 지원이 전무, 엇박자를 내고 있다.

또 공공심야약국도 일부 운영 지원을 받는데 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약국은 별도 보조 없이 야간 운영을 이어가고 있어 동일한 야간 진료 체계 내에서도 지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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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달빛어린이병원·지정 약국 각 8곳 운영…병원은 운영비 지원
약국 조제 수가 30% 가산 의존…야간 진료 체계 내 지원 격차 지적도
"연계 약국도 소아 야간 진료 체계 유지 필수…지원·제도 보완 필요"
대전일보DB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같은 시간대 문을 여는 연계 약국에는 지원이 전무, 엇박자를 내고 있다.

현장에서는 약국 야간 운영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8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2곳,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 각 1곳씩이다. 이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약국도 병원마다 1곳씩 지정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건강보험 수가 중심으로 지원되다가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비를 별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국비와 시비가 각 50%씩 투입돼 운영비가 지원되며, 병원 운영 시간에 따라 연 1억 6000만 원에서 최대 3억 60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소아진료 취약 지역은 최대 1.5배까지 지원되며, 지역에서는 동구와 대덕구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달빛어린이병원과 연계된 약국은 제도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병원이 운영비를 지원받는 것과 달리, 지정 약국은 별도 보조 없이 운영되는 구조다.

약국은 야간 조제 시 건강보험 수가 30% 가산이 적용되지만 이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약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공공심야약국도 일부 운영 지원을 받는데 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약국은 별도 보조 없이 야간 운영을 이어가고 있어 동일한 야간 진료 체계 내에서도 지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의 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약국 관계자는 "밤 8시 이후에는 조제 건수가 거의 없어 한 시간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라며 "손님이 없어도 약국을 열어두고 인력을 배치해야 해 전기세와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이 형평성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은 "연계 약국 역시 소아 야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병원과 동일한 시간에 운영되는 만큼 약국에 대한 행정적 지원 및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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