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아냐…5만달러 급락 열려 있다”

최훈길 2026. 3. 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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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7만5000달러대 안팎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5만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애널리스트는 17일 '비트코인, Rock-Bottom(완전한 바닥)은 아니다' 리포트에서 "현재 (비트코인) 7만달러대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이라며 "전쟁 장기화 및 미국·유럽·영국·일본 중앙은행(FOMC·ECB·BOE·BOJ) 금리 결정이 집중되는 주간에 매크로 변수에 따라 급격히 이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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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주 만에 7만5000달러 돌파했지만
상상인증권 김경태 애널리스트 “코인 살 때 아냐”
“중동 전쟁 장기화, 금리 변수 따라 ETF 이탈 가능”
“현 상승은 기술적 반등일뿐, 4~6주 더 지켜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7만5000달러대 안팎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5만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 시세가 바닥을 친 게 아니라 중동 전쟁이나 금리를 비롯한 거시환경 변화로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애널리스트는 17일 ‘비트코인, Rock-Bottom(완전한 바닥)은 아니다’ 리포트에서 “현재 (비트코인) 7만달러대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이라며 “전쟁 장기화 및 미국·유럽·영국·일본 중앙은행(FOMC·ECB·BOE·BOJ) 금리 결정이 집중되는 주간에 매크로 변수에 따라 급격히 이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이란 전쟁의 단기 휴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6만달러 초반 또는 5만달러까지 하방이 열려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바닥 구간 도달 이후 매집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이데일리DB)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5% 오른 7만375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대를 찍어 지난달 4일 이후 약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03% 오른 23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2.48%), 솔라나(0.57%)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17일 오후 28(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극단적 공포(23)’ 단계에서 완화된 것이다. 1주일 전(13)에 비해서는 수치가 대폭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17일 낮에 7만5000달러대를 돌파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
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완전한 회복세가 아닌 기술적 반등이라고 봤다. 그는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38.7/100으로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는 중이나 중립 구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현 상승은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 미실현 손익, 실현 손익 비율 등 핵심 온체인 지표에 거시 변수를 결합한 복합 지표다. 시장의 과열과 냉각을 판별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금리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국면은 분명 비우호적”이라며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에 당장 피난 자금이 쏠릴지 모르나, 결국은 변동성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38.7/100으로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는 중이나 중립 구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현 상승은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 미실현 손익, 실현 손익 비율 등 핵심 온체인 지표에 거시 변수를 결합한 복합 지표다. (사진=상상인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이클에서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가 약세→중립 구간으로 전환된 시점은 저점 확인 후 평균 2~3개월 뒤였다”며 “그 사이의 반등은 대부분 기술적 반등에 그쳤다. 현재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ETF 수급 지표)이 양/음 사이를 오가고 있어, 기관·연기금 수요의 회복은 아직 불안정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기관 수요의 본격 재개 확인에는 최소 4~6주의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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