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옛 소금창고, 근대 골목길 새 문화공간으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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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곧 열린다네요. 안이 궁금했는데."
인천 중구 송학동1가에 위치한 개항장 소금창고가 다음 달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소금창고의 외부 공간을 4월 말부터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소금창고 운영은 인천문화재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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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구락부·이음1977 등 근대건축물 연결 역사산책코스 조성

17일 낮 12시께 찾은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자유공원에서 내려온 방문객들은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을 둘러보며 골목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건축물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손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휴대전화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시민애집 옆에 자리 잡은 '소금창고' 앞에서는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출입구는 울타리로 막혀 있었고, 벽에는 '시설 사용 준비 중으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건물 안을 들여다보려는 관광객들이 잠시 머물렀다가 발길을 돌렸다.
관광객 박모(32) 씨는 "아직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쉽긴 한데, 주변 근대건축물과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되면 개항장만의 분위기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편히 쉬어가며 역사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 중구 송학동1가에 위치한 개항장 소금창고가 다음 달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소금창고는 1939년 지어진 건물로 일본의 도시문화주택 형태인 적산가옥(134㎡)과 부속 건물인 소금창고(50.24㎡)가 남아 있다.

소금창고 운영은 인천문화재단이 맡는다. 내부 공간은 전시와 대관 기능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개항장 주변에는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 이음1977,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 등 근대건축물이 모여 있다. 관광객들은 하나씩 둘러보며 개항장의 옛 흔적을 따라 걷는다. 시는 여기에 소금창고까지 더해 역사산책코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스탬프 투어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도블록 등 안전 문제가 확인돼 하자보수가 진행 중"이라며 "4월 말부터 외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내부 프로그램을 준비해 7월 정식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금창고는 인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세부적인 운영 계획은 아직 확정 전"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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