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국힘 내홍 판세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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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 등으로 내부 갈등을 겪는 데다,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어서 김 전 총리의 출마는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총리 출마 여부가 이번 대구시장 선거 판도를 가르는 최대 변수"라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맞물려 선거 결과가 예측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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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김 전 총리는 대구에 집과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 등으로 내부 갈등을 겪는 데다,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어서 김 전 총리의 출마는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도 대구시장 선거 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그동안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인식 속에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만큼 전략적 승부수를 던질 필요성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출마선언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귀뜸했다.
김 전 총리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꺾고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바 있다. 수성갑은 대구에서도 '보수의 심장'이라 불렸던 만큼, 김 전 총리의 당선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그의 전국적 인지도와 온건한 이미지, 중도 확장성을 고려하면 보수 텃밭 대구에서 선거 판세를 뒤흔들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총리에게는 올초부터 출마 요청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한 김 전 총리는 당 지도부와 여권 핵심 인사들로부터 대구시장 출마 권유를 받아 왔다. 이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시·도당위원장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전략공천' 배제 방침을 강조하면서도 "특별한 경우엔 예외를 인정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 평론가들은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보수 텃밭 대구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유력한 카드"라며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경선을 두고 혼란스러운 만큼, 본선 진출자가 누구냐에 따라 판세가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전 총리가 출마하면 중장년층과 중도층까지 아우르며 선거 판세를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는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총리 출마 여부가 이번 대구시장 선거 판도를 가르는 최대 변수"라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맞물려 선거 결과가 예측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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