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상 수송' 불확실성에 유가 다시 상승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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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17일(현지시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보호에 대한 미국의 구상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란의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이 조업을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 기준 3.2% 상승한 10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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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UAE 공격과 트럼프의 하르그섬 추가 공격 언급도 영향

국제 유가는 17일(현지시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보호에 대한 미국의 구상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란의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이 조업을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 기준 3.2% 상승한 10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도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5시 30분에 3.8% 오른 배럴당 96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MST 마퀴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사울 카보닉은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기간에 대해 엇갈린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시장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상 작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점진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할 국가 연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수송 보장을 위한 연합체가 구성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으로는 이란의 주요 석유수출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원유 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웠다.
독일은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16일 정부수반과 국방장관이 모두 나서서 “이 전쟁에 관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파병 요청을 공식 거절했다. 호주와 캐나다도 파병 거부를 밝혔고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영국과 프랑스도 “군함 파견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거절했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전 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파병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유럽연합(EU)도 현재 홍해에서 운영중인 EU 해군 작전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현재 에너지 순수출국인 미국도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디젤유 등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디젤 가격은 이 날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넘고, 휘발유 가격역시 갤런당 5.044달러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디젤은 미국의 화물 운송, 농업 및 건설 산업의 생명줄로 소매 가격의 급등이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석유 공급 차질의 규모가 워낙 커서 시장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는 보험 보장과 해군 호위라는 아이디어를 내세웠지만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도 해군 함정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어 미국도 이란의 선박 공격 능력이 무력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섣불리 조치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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