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농가’ 돈쭐 내러 왔다… 경기농협, 과천 바로마켓 행사

구민주 2026. 3. 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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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소비 촉진 시식·판매 팔 걷어
전품목 15% 할인… 소비자 웃음꽃

경기농협에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시식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 2026.3.17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경기도 내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농협)가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경기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리 한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 및 판매행사를 열었고, 특히 평택축협이 준비한 돼지고기는 전품목 15% 할인판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17일 오전 과천 바로마켓. 행사 시작 전부터 잘 익은 삼겹살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컵에 소복하게 담긴 갓 구운 삼겹살을 받아 든 시민들은 고소한 맛에 미소를 지었다. 한 시민은 “요즘 물가도 비싸고 고기를 사도 얼마 되지 않는데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같아 이 기회에 왕창 구매하려 한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이날 시식용으로 준비한 고기와 판매용 고기를 더한 250kg은 시민들의 호응에 빠르게 소진됐다.

시식 코너 인근에서는 평택축협이 한돈과 한우를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한 팩에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 특히나 눈길을 끌었다. 목살이 6천~8천원대, 삼겹살이 8천~1만원대 등 100g당 2천원에서 2천170원의 가격을 보였다. 1만원 안팎의 가격에 소비자들은 2~3팩씩 챙겨갔다. 평택축협 관계자는 “홍보를 하기 위해 한달에 1~2번 바로마켓을 찾고 있다. 오늘은 시식의 효과 덕분인지 돼지고기가 많이 팔려 분주했다. 할인된 가격이라 큰 부담이 없어 많이 사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에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평택축협에서 준비한 돼지고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6.3.17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삼겹살은 100g당 2천611원, 목살은 2천44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 4.9% 비싸다. 2월 도매가격의 경우 전년 4천760원 대비 11% 상승한 5천284원/kg이었다.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 가격도 전년 2천521원 대비 5% 상승한 100g당 2천646원이었다.

이는 ASF로 인한 이동제한과 명절 성수기 영향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는 ASF 발생 건수만 해도 22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조업 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었다.

농업관측센터는 올 상반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3%, 평년보다 12.8% 오른 kg당 5천500~5천7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이번 한돈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해 ASF 등 가축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의 소득 증대 및 판로 확대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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