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팔아도 남는 게 없다”… TV 홈쇼핑 수수료 낮춰야 43%
![[중기중앙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85907716etnk.jpg)
평균 수수료율은 TV홈쇼핑 29.6%, T-커머스 28.2%로 마진 확보 부담 여전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도입 기대 커…수수료 인하 요구도 확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TV홈쇼핑과 T-커머스가 중소상공인에게 핵심 판로로 자리잡고 있지만 높은 수수료 부담 탓에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래 만족도와 매출 증가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비용 부담 완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판로 확대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TV홈쇼핑과 T-커머스와 거래하는 중소상공인 85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11월10일부터 2026년 1월28일까지 실시한 ‘2025 TV홈쇼핑·T-커머스 거래 중소상공인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 업체 가운데 100개사는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모두 거래해 양쪽 조사에 중복 응답했다.
조사 결과 TV홈쇼핑 거래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72.5%, T-커머스는 75.9%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TV홈쇼핑 57.8%, T-커머스 60.1%로 절반을 웃돌았다. 홈쇼핑 채널이 여전히 중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효과적인 유통망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거래비용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거래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TV홈쇼핑 42.5%, T-커머스 42.3%였다. 매출은 늘어도 비용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실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거래 방식은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두 ‘직접계약·위수탁 거래’가 가장 보편적이었다. TV홈쇼핑은 76.3%, T-커머스는 76.1%가 해당 방식으로 거래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유통벤더사와 계약한 위수탁 또는 특약매입, 직접계약 특약매입, 직매입 등이 이었다.
특히 위수탁·특약매입 거래 업체 대부분은 정률제 체계를 적용받고 있었다. 정률제 적용 비율은 TV홈쇼핑 93.3%, T-커머스 99.0%로 나타났다. 업체별 평균 수수료율은 25~33% 수준에 분포했고, 전체 평균은 TV홈쇼핑 29.6%, T-커머스 28.2%로 조사됐다. 판매액의 30% 안팎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구조여서 중소상공인의 마진 확보를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채널별로 보면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TV홈쇼핑에서는 공영홈쇼핑 25.0%, T-커머스에서는 KT쇼핑 25.4%로 나타났다. 다만 상품군에 따라 수수료 편차가 커 개별 업체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확인됐다. 새 채널이 도입될 경우 가장 기대하는 효과로는 ´기존 T-커머스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TV홈쇼핑 거래 업체는 46.8%, T-커머스 거래 업체는 48.9%가 비용 절감을 최우선 기대 효과로 지목했다. 비용 부담이 낮은 전용 채널이 생기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TV송출수수료 인상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응답 업체 10곳 중 7곳은 TV송출수수료 인상이 거래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했다. TV홈쇼핑 거래 업체의 71.8%, T-커머스 거래 업체의 70.1%가 같은 인식을 보였다. 송출수수료 상승이 결국 입점 중소상공인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구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매우 높았다. TV홈쇼핑 99.8%, T-커머스 99.5%가 해당 행위가 없다고 응답했다. 업계와의 상생협력 사업 체감 여부에 대해서도 ´체감한다’는 응답이 TV홈쇼핑 48.8%, T-커머스 56.7%로,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다만 향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는 수수료 인하 요구가 가장 많이 나왔다. TV홈쇼핑 거래 업체는 43.0%, T-커머스 거래 업체는 39.7%가 ´수수료율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방송 기회 확대와 마케팅·홍보 강화 순으로 조사됐다.
제도 개선 필요성도 분명했다. 응답 업체들은 ´입점업체 규모와 거래액 등을 감안한 판매수수료율 우대 적용’을 1순위 개선 과제로 지목했다. TV홈쇼핑은 60.5%, T-커머스는 59.9%가 이에 응답했다. 이어 ´판매가 대비 적정 납품가 책정을 통한 적정 마진 보장’이 TV홈쇼핑 17.8%, T-커머스 18.0%로 뒤를 이었다. 단순히 매출 기회를 넓히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거래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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