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핀수영 국대 박선영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131)]
국가대표 선발전 한국신 수립… 모교 자부심 품고 세계로 간다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 짝핀 400m 1위
3분51초78… 종전 기록서 3초09 줄여
6월 인천서 CMAS 세계선수권 출전

중학생 시절 핀수영에 입문해 성장해 온 경기체고 2학년 박선영(사진)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게 되면서 한국 핀수영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손꼽힌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박선영은 이제 국제무대로 시선이 향한다.
박선영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6 핀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34회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짝핀 400m에 출전해 3분51초78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3분54초87로 박선영은 3초09나 줄였다. 고등학교 선수가 성인부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핀수영은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을 끼고 헤엄치는 종목이다. 그중 짝핀 경기는 오리발 같은 짝핀을 신고 경기를 하게 된다.
짝핀을 착용하고 헤엄을 칠 경우 맨몸으로 수영할 때보다 약 1.3배 정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 속도감에 매료되는데 박선영도 이런 이유로 핀수영을 시작했다.
박선영은 초등학생 시절 생존수영으로 물과 인연을 맺고 수영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중학생 때 핀수영에서 속도감을 느끼면서 종목을 전향하기도 했다.
또 박선영은 이번 대회에서 400m 외에도 전날 열린 200m에서도 1분48초32를 기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지어 200m 기록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협회장기 대회에서 세웠던 한국 주니어 신기록(1분51초12)을 4개월 만에 2.8초 앞당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다.

박선영은 200m와 400m 경기 직전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끈기로 이겨냈다.
박선영은 “대회 직전 부상이 있어서 뛰게 될 줄 몰랐는데, 뛰게 돼서 기쁘다”며 “운동할 때 신기록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를 앞두고 동계 훈련 기간 400m 페이스를 꾸준하고 일정하게 헤엄치는 연습과 그동안 부족했던 턴과 브레이크아웃, 돌핀킥 등의 동작을 신경을 써서 연습했는데 훈련이 경기에서 톡톡히 발휘됐다.
생애 첫 국가대표가 된 박선영은 오는 6월 인천에서 열리는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박선영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기록을 더 끌어올려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는 “국가대표로 뽑혀서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며 “세계선수권에서도 경기체고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상위권 입상을 노리겠다. 지금 기록보다 더 많이 줄여서 순위권에 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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