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선 전환에 대구 공천 ‘격랑’…중진 컷오프 논란 확산

곽성일 기자 2026. 3. 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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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철회에 지역 반발 영향 현실화
대구선 다선 배제론에 정치권 긴장 고조
▲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와 면담한 뒤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후보 공천 방식을 경선으로 확정한 가운데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단수공천 방안이 검토됐으나 지역 정치권과 당내 반발이 이어지면서 경선으로 선회했다.

이와 달리 대구시장 공천은 아직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관위 내부에서 중진 의원 배제를 포함한 공천 방향이 논의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공관위는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필요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다선 중진을 배제하고 정치 신인 중심의 경선 구도를 구성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면 당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발 움직임도 나타났다.

또한 공관위 면접 과정에서도 중진 후보들에게 용퇴 의사를 묻는 등 인적 쇄신 기조가 확인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부산과 달리 대구에서는 지역 의원 전원 입장 표명이나 집단 행동 등 조직적 반발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대구시장 공천에는 총 9명이 신청했으며 공관위는 지난 10일 후보 면접을 실시하는 등 공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공천 방식 변경과 대구 중진 컷오프 논란이 맞물리면서 향후 공천 방식과 후보 압축 과정에서 추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