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프리미엄 SUV 전용 신제품 출시…“호르무즈 해협 봉쇄 파장은 아직 제한적”

금호타이어가 중동 사태 여파에도 올해 실적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용 프리미엄 타이어 ‘크루젠 GT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8.5% 증가한 5조1000억원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중동 시장 판매 비중(약 7∼8%)이 그다지 크지 않아 대세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하던 물량은 타격을 받았지만, 수에즈 운하를 통해 대체 루트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에 의한 합성고무 등 원재료 단가의 인상을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큰 변화가 없고, 해상 운임이 오르더라도 협의를 통해 활로를 찾을 것”이라며 “전쟁이 길게 이어진다면 다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독보적인 전기차 강국인 중국 시장 공략 강화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당장 중국에서 수익성을 창출하기는 어렵지만 BYD(비야디) 등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자동차 브랜드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확고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장할 것”이라며 “협업도 많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유럽, 북미 다음으로 큰 타이어 시장인 데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비중 있게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전무)은 “곧 미국에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중 하나에 공급을 시작한다”며 “국내 자율주행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타이어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스마트 센서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해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금호타이어가 이날 출시한 크루젠 GT 프로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53개의 규격을 갖춰 대부분의 국산·수입 프리미엄 SUV에 대응할 수 있다. 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올인원’(컴패터블) 제품으로 개발했다. 오는 9월 북미 지역에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처를 넓혀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RR·회전저항) 2등급 획득으로 경제성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고하중 고출력의 전기차량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돕는 고강성, 저발열 소재 및 기술을 적용해 한국과 미국의 경쟁 제품보다 마일리지(내구성) 성능을 20% 이상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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