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경기하면 월드컵 간다" FIFA와 협상 중인 '보이콧' 이란 뜻대로 해도 문제다

김태석 기자 2026. 3.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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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 보이콧 선언에서 한발 물러났다.

타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갈 수 없다. 현재 우리는 월드컵에서 이란 경기들을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FIFA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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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 보이콧 선언에서 한발 물러났다. 일단 멕시코에서 경기하는 것을 두고 FIFA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FFIRI) 회장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전상 이유로 미국에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며 멕시코로 경기 장소를 바꾸는 것을 FIFA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이란은 G조에서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경쟁할 예정이며 6월 15일 뉴질랜드전과 6월 21일 벨기에전을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에서, 6월 26일 이집트전을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치르도록 일정이 잡혀 있었다.

타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갈 수 없다. 현재 우리는 월드컵에서 이란 경기들을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FIFA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월드컵 출전 자체는 환영하지만, 미국에서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미국에 오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의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려면 대회 전체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란이 G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 시애틀에서 32강전을, 2위를 할 경우 텍사스로 이동하게 된다. 3위로 토너먼트에 출전할 경우 뉴저지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8강 이후 결승까지 대부분의 경기도 미국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 치른다 해도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결국 미국에서 경기하게 된다.

한편 AFC는 이란이 공식적인 보이콧 선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월드컵 참가 여부는 각국 협회가 결정할 문제다. 이란축구협회는 현재까지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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