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29% 뛸때 도봉은 2% 상승…인천·대구·대전은 작년보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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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4곳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강남 한강 인접 자치구의 공시가격 상승률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강 인접 자치구가 아닌 중구·서대문구·동대문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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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14곳이 두자릿수↑
금천·강북 등은 2~3% 상승 그쳐
비수도권 7곳은 되레 공시가 내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4곳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강 인접 자치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3%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에서도 외곽 지역인 도봉·강북·중랑·금천 등은 상승률이 2%대에 머물렀고 비수도권 지역은 7곳에서 오히려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강남 한강 인접 자치구의 공시가격 상승률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성동구가 29.0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양천(24.08%)·용산(23.63%)·동작(22.94%)·강동(22.58%)·광진(22.20%)·마포(21.36%)·영등포(18.91%) 순이었다.
세부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17억 6900만 원으로 전년(13억 8400만 원) 대비 27.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재산세는 69만 원, 종합부동산세는 99만 원 올라 총세금은 54.6% 오른 475만 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도 전년 대비 세금이 50% 이상 오른다. 이 단지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17억 2300만 원으로, 전년(13억 1600만 원)보다 30.9% 올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재산세는 53만 원, 종합부동산세는 97만 원 올라 총세금은 52.1% 오른 439만 원이다.
한강 인접 자치구가 아닌 중구·서대문구·동대문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구의 공시가격은 14.82% 상승했고, 서대문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11.02%, 10.19% 올랐다. 반면 같은 서울에서도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던 곳들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5% 미만에 머물렀다. 도봉구의 공시가격이 2.07% 오르며 가장 낮았고 이어 금천구(2.80%), 강북구(2.89%), 중랑구(3.29%)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가격 상승분을 반영함에 따라 세금 부담 증가는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커지고 중저가 단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전용 84㎡는 보유세가 66만 원에서 71만 원으로 5만 원 오르는데 그쳤고, 도봉구 ‘대상타운’ 전용 84㎡는 62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도 보유세가 65만 원에서 69만 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세표준의 기초가 되는 공시가격 자체가 올라가면서 강남 3구와 한강 변 등 서울·수도권 핵심지의 보유세 체감 부담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중저가 1주택자나 공시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세 부담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이 크게 오른 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대전·광주·전남·대구·제주 등 8곳은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주택가격 양극화가 심화했다. 다만 조선·자동차 업황이 살아나고 주택 공급이 부족한 울산은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5.22% 올라 대조를 보였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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