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 중기 해외진출 지원은 성장 단계 맞춰 체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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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취는 대기업의 선도적인 도전과 중소기업의 헌신이 맞물린 공생의 결실이다.
이노비즈협회가 최근 실시한 글로벌 진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 혁신 기업들은 현지 자금 지원(54.2%)과 더불어 현지 인증 취득(41.5%), 물류 및 통관 지원(42.3%) 등 진출 전 과정에 걸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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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42% 글로벌 진출
끊김없는 ‘선의 지원’ 체계 시급
‘중기 해외진출 촉진법’ 통과 필요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취는 대기업의 선도적인 도전과 중소기업의 헌신이 맞물린 공생의 결실이다. 혁신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제조 현장의 뿌리를 지탱하며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협력의 생태계 속에서 이노비즈 기업은 약 42.3%가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우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이제 중소기업의 수출은 단순한 물품 교류를 넘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수출 바우처와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소중한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은 국내 기업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용기를 내 첫발을 내딛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다만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은 그간의 개별적 성과들을 하나로 잇는 ‘선의 지원’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중소기업 수출 및 해외 진출 촉진에 관한 법률안’은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튼튼하고 지속 가능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법안이 수출의 정의를 물품 위주에서 AI 솔루션이나 기술 서비스 등 ‘무체물’까지 확대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눈에 보이는 제품 판매를 넘어 AI와 지식재산권이 핵심 경쟁력이 된 최신 산업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그 자체로 당당히 수출 성과로 인정받고 단편적인 지원책들이 하나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체계화하는 ‘패키지형 인프라’ 구축의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노비즈협회가 최근 실시한 글로벌 진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 혁신 기업들은 현지 자금 지원(54.2%)과 더불어 현지 인증 취득(41.5%), 물류 및 통관 지원(42.3%) 등 진출 전 과정에 걸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긴 업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해외라는 낯선 바다에 나가면 ‘스타트업’과 다를 바 없는 현실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의 지원 정책은 기업의 성장 단계와 진출 국가의 특성에 맞게 더욱 정교하게 연결돼야 한다. 준비 단계부터 안착·확장에 이르기까지 끊김 없는 ‘선의 지원’을 체계화하고 각 국가의 규제와 상황에 맞춘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서둘러야 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중소기업 수출 및 해외 진출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담고 있는 전 주기적 지원과 데이터 기반 실태 조사는 바로 이러한 현장의 니즈를 정책으로 구현해 낼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항공기가 보이지 않는 하늘길을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항법 장치가 필수적이다.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더라도 거친 파고와 복잡한 규제를 피해 목적지까지 인도해 줄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이번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 국내 기업에 든든한 항법 장치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 이노비즈협회 또한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돕는 가장 신뢰받는 항법사가 돼 정부와 국회의 여정에 기꺼이 동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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