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 없다…주가 강세 올라탄 함안 비에이치아이

조재영 기자 2026. 3.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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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 주요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경남 주요 상장사 중 하나인 비에이치아이는 전쟁 영향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에이치아이의 급격한 성장세와 최근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미국-이란 전쟁 직전 9만 1100원에서 개전 직후 7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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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장성·코스닥액티브ETF 종목 편입 등 주가 상승
함안군 군북면 비에이치아이 전경. /비에이치아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 주요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경남 주요 상장사 중 하나인 비에이치아이는 전쟁 영향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에이치아이의 급격한 성장세와 최근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함안과 사천에 공장을 둔 비에이치아이는 미국과 폴란드 등 6개국에 현지 사업장을 두고 있다. LNG복합발전소에 필수로 설치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기술 ·제작 세계 1위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이 분야 수주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액 7715억 원, 영업이익 7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4%나 늘었다. 지난해 수주 금액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조 9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06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연간 수주 금액도 2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업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2010년~2011년 미국 보글(Vogtle) 원전 프로젝트에 일본 도시바(Toshiba)와 협력해 터빈계통 설비인 복수기(Condenser)를 제작·공급한 바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뿐 아니라 급수가열기, 격납 건물 철판(CLP) 등 다양한 원자력 보조기기(BOP)를 제작 공급한다.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0일 상장된 'KoAct코스닥액티브' ETF에도 편입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내놓은 이 ETF는 시가총액이 약 8420억 원 규모다. 이 ETF는 17일 기준 총 72종목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중 비에이치아이는 3.06%로 여섯 번째로 비중이 높다.

이 같은 영향으로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미국-이란 전쟁 직전 9만 1100원에서 개전 직후 7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회복했다. ETF 상장 전후에는 전쟁 전보다 더 올라 17일에는 10만 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기존 글로벌 원전 공급망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과거 미국 원전 프로젝트에 기자재를 공급한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비에이치아이는 미국 원전 확대 국면에서 주목해야 하는 기업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