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파병 요청에 靑 정무수석 “일·영·프는 부정적, 우리도 상당한 숙고 필요”

유현진 기자 2026. 3.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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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대응 필요성을 밝혔다.

홍 수석은 17일 SBS '뉴스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숫자를 거론하는 등 미국이 동맹·파트너 국가의 안보를 지원했다고 강조하며 연일 군함 파견을 압박하는 상황을 두고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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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대응 필요성을 밝혔다.

홍 수석은 17일 SBS ‘뉴스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숫자를 거론하는 등 미국이 동맹·파트너 국가의 안보를 지원했다고 강조하며 연일 군함 파견을 압박하는 상황을 두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한 대부분의 국가, 중국은 당연히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국과 프랑스, 일본조차도 부정적 입장이 팽배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이 그날그날 바뀌고 있다”며 “오늘은 아무런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미국 혼자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홍 수석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도 이번에 중동 사태와 관련한 전투 병력 파병 문제는 상당한 숙고가 필요하다”며 “한미 관계뿐 아니라 국내 정치적 협의 과정도 매우 중요해 두 가지 다 고려해 심사숙고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미국에서 일방적인 시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해 베트남 전쟁에 함께 갔고 많은 장병이 피를 흘리며 희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에서 여러 차례 미국 주도의 전쟁이 있었을 때 재정적 지원은 물론 비전투 지원, 공병부대 등의 전투 병력을 지원한 적이 많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 것을 감안하면 한미 동맹이 일방적 수혜 관계였던 시대는 이미 2000년대 들어오며 지났다”며 “한미 관계가 긴밀한 안보 동맹의 축은 맞지만 서로 존중·배려해야 하는 동맹 관계인 것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미국을 위해 상당한 희생과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에 너무 일방적인 관계로 한미 동맹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전함 파견 요청 대상국을 겨냥해 “우리는 끔찍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줬다”, “어떤 나라에는 4만5천명의 훌륭한 (미군) 병사들이 주둔하며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압박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신중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한미 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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