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드론 감시·금융 강사 … 노인일자리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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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제주공항 주변에서 불법 드론 비행을 감시하고 농사 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은 직접 '스마트팜'을 운영하면서 허브를 생산한다.
부산시 노인들은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일상을 돌봐주는 '내편돌보미'로 활약하고, 울산시 노인들은 전국 최초로 초밥 전문점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에는 국내 노인 일자리 사업 중 초밥 메뉴를 내건 전국 최초의 음식점 '스시은'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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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밥집 청년과 공동운영
부산, 시니어 '내편돌보미' 출범
경험·역량으로 사회 참여 활발
복지 대상 동시에 제공자 역할

제주의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제주공항 주변에서 불법 드론 비행을 감시하고 농사 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은 직접 '스마트팜'을 운영하면서 허브를 생산한다. 부산시 노인들은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일상을 돌봐주는 '내편돌보미'로 활약하고, 울산시 노인들은 전국 최초로 초밥 전문점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소득 보전을 넘어 노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주력하면서 노인 복지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노인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 부평구가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 등 전문 경력을 가진 시니어로 구성된 '공항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을 올해부터 확대 추진하고 있다. 감시단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불법 드론 비행을 감시하며 관련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

제주도는 노인들의 농사 경험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스마트팜 우영뜨락'도 운영한다.
인천 부평구는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60세 이상 노인을 '스마트 경로당 매니저'로 채용하고 있다. 인천시가 주도하는 '인천형 스마트 경로당'은 양방향 화상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춘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다. 부평구는 지역 내 스마트 경로당 32곳에 시니어 매니저 30명을 투입해 이들에게 매달 76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직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식당들도 노인 일자리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울산시 남구에는 국내 노인 일자리 사업 중 초밥 메뉴를 내건 전국 최초의 음식점 '스시은'이 성업 중이다. 일식 전문 요리사가 초밥을 만들고 노인 20명이 우동 등 간단한 음식 조리와 홀서빙을 맡고 있다.
전남 영암군의 경우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식뷔페 '기찬밥상'이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모델로 꼽히고 있다. 개업 이듬해인 2024년 매출 3억5000만원을 달성하면서 2호점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 이동 세탁 서비스를 병행하는 '기찬빨래방'은 고령자와 장애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복지 기능까지 수행한다.
복지 대상인 노인들이 직접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모델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시는 지난 16일 노인 일자리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리본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하면서 '내편돌보미' 출범식을 개최했다. 내편돌보미는 '내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일상을 돌봐주는 도우미'라는 뜻이다. 올해 선발된 1만명의 내편돌보미들이 노인뿐만 아니라 아동, 장애인, 고독사 위험 가구, 취약계층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 전체를 보살피고 있다.
또 경북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조부모 손자녀 돌봄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맞벌이 등 돌봄 취약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등·하원 등 돌봄이 필요한 틈새 시간에 조부모가 돌봄을 제공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부산시의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광주시의 '시니어 치안지킴이', 경기도의 '자동제세동기(AED) 관리단' 과 '시니어 금융 강사'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인생 황혼기에도 소득도 올리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 박동민 기자 / 지홍구 기자 /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 송민섭 기자 /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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